“대전 오월드 동물병원 개설 확정”-팡팡뉴스/전진화 기자

황운하 의원, “대전시 주체, 동물진료 사각지대 해소”

▲황운하 의원


동물진료 공백 상태가 이어졌던 대전 오월드에 동물병원 개설이 확정되며 보유동물이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의원(대전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구 소재 오월드 동물원은 대전광역시장을 개설자로, 동물병원 개설 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전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오월드는 현행 수의사법에 따라 동물병원 개설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 대전도시공사와 같은 공기업을 포함한 영리법인은 동물병원을 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월드는 상시고용 수의사의 간단한 동물의약품 처방만이 가능할 뿐 평상시는 물론 위급상황 시에도 동물들의 치료를 위한 수술이나 부검, 인체용 의약품 사용이 전혀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이에 황운하의원은 동물진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지난해 7월 동물병원 개설 자격에 지방공기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수의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이후 개정안과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대전광역시, 대한수의사회 등 관계기관의 의견수렴이 이뤄졌고, 기존 법체계 하에서 추가 검토를 선행한 결과 오월드 내 동물병원 개설이 가능해졌다.


현행법에 따르면 지자체가 설립한 동물병원은 수의직 공무원을 통한 진료가 가능하므로, 오월드의 경우 대전광역시가 동물병원을 개설해 3명의 진료 수의사를 두기로 한 것이다.


황운하의원은 “오월드 내 동물병원 개설을 통해 동물진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백방으로 뛰었던 지난 1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며 “이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동물을 사랑하는 대전시민의 염원과 지자체, 관계기관 등 모두의 노력이 합쳐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의원은 “앞으로도 동물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